트럼프가 무역 전쟁을 펼치는 진짜 이유를,
지난 칼럼에서 알려 드렸다.
결론만 말하면,
=> 미국의 만성적자로 인한 부채를 각국에 떠 넘기기 위해서.
=> 그리고 그러려면 필연적으로 크립토 시장을 성장시킬 수 밖에 없다고.
https://wtt01.tistory.com/242
너무 결론만 말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은,
지난 칼럼 보고 오시는 걸 추천.
그러던 트럼프가 이번엔 '90일 관세 유예' 를 했는데,
그럼 그런 결정을 한 진짜 이유는 뭘까?
미국이 부채(=미국 국채)를 떠 넘긴다는 말은,
국채를 동맹국을 비롯한 각국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라고 강매하겠다는 뜻이다.
그것도 더 비싸게.
*채권의 가격이 높아진다는 건,
채권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
즉,
국채 금리가 낮아져야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국채를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 것.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반대다.
나도 예전에 학교에서 경제 공부할 때,
이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 안 갔다.
2년짜리 채권 수익률
1% 짜리 채권이 있고,
10% 짜리 채권이 있다면,
소비자는 뭘 살까?
당연히 10% 짜리를 사겠지.
1,000원 주면 2년 뒤에 1,100원이 되니까.
근데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1% 짜리를 파는 게 더 좋다.
2년 뒤에 1,010원만 줘도 되니까.
즉, 채권 수익률이 높은 채권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채권이다.
좋은 채권이란 게 결국 싸다는 거 아닌가.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이
반대인 이유이다.
헌데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가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였고
예상치 못한 국채금리 상승 (=국채가격이 하락) 으로
트럼프는 하는 수 없이,
'관세 유예' 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관세부과 시행 예정일이었던 어제, 2년물 금리가 상승한 모습을 좀 보라.)
그럼 국채 금리가 왜 이렇게 오른 걸까?
(= 국채 가격이 왜 이렇게 떨어진 걸까?)
1.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에 대한 신뢰도 하락
- 거친 관세 조치
- 불안정한 트럼프 식 통치방식
등이 안전자산으로서의 미국 채권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고 있고,
이에 채권 투자자들의 투심을 흔들고 있다.
2.
중국의 미국채 매도 가능성
미국이 중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시기와
국채 금리가 치솟기 시작한 시기가 맞물린다.
중국의 관세 보복의 일환으로 미국 채권을 매각했다는 것.
3.
헤지펀드 회사들의 국채 매도 물량
최근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 인해,
헤지펀드들 또한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맞이했고,
담보로 잡혀 있던 국채를 급매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일부 헤지펀드가 마진콜을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공포가 만연했던 코로나 시기인 20년 상반기에도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으며
강 달러를 유지 했었다.
오늘은 '관세 유예 카드' 로
- 일단 위기를 모면 하면서,
- 중국을 왕따 고립 시키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둔 트럼프지만,
여전히 중국과의 기싸움은 현재 진행중이고,
결국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금융 시스템의 균형을 무너뜨릴 가능성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혼란이야말로 크립토 시장에 좋은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부채를 떠넘기기 위해서 미국은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나설 수 밖에 없고,
결국 돈을 찍어 메우게 될 것이다.
유동성이 증가 된다는 말이다.
코로나 때 양적 완화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시장을 어떻게 끌어 올렸는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트럼프의 막가파식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개인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나쁘지만은 않다고,
아니 오히려 좋다고 생각할 뿐이다.
AGAIN 2020 의 서막이 관세와 함께 열린 걸까?
글쎄, 이제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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