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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들의 생각/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

[엔팁] 투자에서 중요한 건 시장 예측이 아니다.

사람들이 상승장을 좋아하고 
하락장을 싫어하는 이유는
 
상승장엔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하락장엔 누구나 돈을 잃기 때문이다.
 
상승장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하락장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
 
이런 기대들이
심리 저변에 자리 잡혀 있다.


 
하지만 상승장에 기대를 하고
매수를 했지만 크게 손실을 보고 
 
하락장이란 기대를 하고
매도를 했지만 더 올라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적어도 내 심리를 알기 전까지 그래왔다.
 
기대는 아는 것으로부터 생긴다
기술적분석을 배우고
시장을 예측할수 있다는 착각을 해왔었다.
 
뭔가를 알고 있다고 판단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결정이 옳기를 기대한다.

시장이 나의 기대대로 움직이면 기분이 좋고
반대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때 나쁜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을 잃었다.


상승장 / 하락장을 느끼는건 
오롯이 내 자신이다.
 
시장은 그저 상승하고 하락했을 뿐
매수하라고, 매도하라고 권유한적도 없다.
 
시장에게 기대를하고 
시장에게 두려움을 느끼는건
 
나 자신이고 
내 감정이다.
 
어떤 지표를 봤건
시장은 그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뿐이고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서
확신을 하고 매수를 하는것도
불신을 하고 손절을 하는것도 
나 자신이다.
 
중요한건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이다
 
시장을
기회로 볼 것인지
두려움으로 볼 것인지
 
태도와 사고방식을
뜯어 고쳐야만 한다.


보통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면 고통을 느낀다.
 
열심히 일해서 번돈을 쉽게 잃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시장이 두려워진다.
 
" 다음엔 잃지 않아야지, 다음엔 수익만 내야지 " 다짐 하고
 
공부에 매진하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실수하는건 여전히 똑같고 손실이 난다.
 
공부로도 안되니
더 큰 고통과 좌절을 느낀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이미 시장에게
소극적으로 바뀐 나의 태도로 인해
 
작은 시세변동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려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또 실수를 하게 되고 포기하게 된다.
 


 
무슨 분석을 배워야할까?
예측을 더 잘해야만 돈을 벌 수 있을까?
아니면 장기투자가 정말 답인걸까?
 


문제는 시장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믿음이다.
 
상승하고 하락하는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수익볼수도 있고 손실볼수도 있는
그 사실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면
시장을 보는 나의 심리에 대해 공부를 해야만 한다. 

꽤나 많은 시간과 경험이 뒷받침 되야하겠지만

받아들인 이후엔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꾸준한 수익은 일관된 기준과 원칙
즉, 규칙에서 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규칙을 세우기 위한 분석을 공부하게 된다.
 
시장에게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하며
확률적 사고를 가지게 된다.


시장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내일 당장 폭등장 또는 폭락장이 올수도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지 않을수 있고
 
결과를 예측하지 않으며
스스로 세운 규칙을 실행하는데에 집중을 할 수 있다.
 
확률적 우위를 점했다면
그 다음은 시장이 게임의 승부를 내도록 내버려둔다.
 
우위가 높은 자리를 알고
게임을 지속할 판돈이 있다면
승자가 되리란걸 알아야 한다.
 


 
어쩌면 도박이고
어쩌면 게임이며
어쩌면 투자이다.
 
한 끗 차이를 만드는건
시장에 확실함이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깨닫는것이다.
 
확실한 느낌을 받을수 없는 
1분뒤도 예측할 수 없는 시장에서 
 
확실한 느낌을 원하는 투자자만큼
미련한건 없다.
 
꾸준히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내 시각과 심리를 아는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