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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정신 차리고
모으면 갚을 돈을
계속 선물에 넣고 청산 당하기만 했다.
소비습관도 안 좋았던 터라
신용카드도 막히고
대출도 못 갚고
친구들한테 돈 빌리고
선물로 청산당하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
- 20대 흙수저의 투자 2편 中 -
코인과의 인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1년 1월
코인과 만나서
21년 11월
코인에 울고
22년 3월
코인에 좌절했다.
누구의 책임도 아닌
내 책임이었기에
현실을 직시해야만 했다.
22년 4월
선물시장에 돈을 넣는 걸 그만두고
제주도로 떠났다.
1달 반 동안
게스트 하우스 알바를 하면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기 위해서 떠났다.
그때 우연히 유튜브에서 추천을 받아
제주도에 딸랑 들고 간 책 한 권이
간다 마사노리 작가의
비상식적 성공 법칙이다.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기 이전에
책에서 말하는 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적고 /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적었다.
제주도에 있는 1달 반 동안
매일 10가지씩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니까
항상 있던 1가지가
월 천만원을 버는 트레이더였다.
아는 것도 없고,
살아온 경험도 없는 내게
하고 싶은일이 뭐가 있는지
적을 범위는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온 것 중에
그나마 가장 자신 있던 게
차트 보는 일이라고
그 당시에는 믿었다.
그렇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트레이더라는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다.
그때 부터 트레이더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데이고, 데였음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트레이더가 하고 싶었다.
성공한 트레이더로 가는 길이
있다고 믿고 싶었고
잘해지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다.
22년 6월
제주도에서
어떻게 살까에 대한 답을 얻어서
육지로 돌아와
월 천만원을 버는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살았다.
우선 대출 빚을 갚기 위해
알바에 몸을 갈아 넣었다.
주 7일일하는 와중에
성공한 트레이더의 생각을 배우고 싶어서
쉬는 시간, 자기 전에는
책, 유튜브, 강의를 보고,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중간에 트레이더를 정말 하는게 맞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빚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자격증도 취득해 보험일도 잠깐 했지만
결국 본연의 목표인
트레이더를 향해서 계속 노력했다.
트레이딩 전자책도 사서
적용해보고,
유명한 매매법인
파동, 하모닉, ICT 이론을 배우고
유명한 유튜버 강의도 들어보고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된 차트 패턴, 매매법 등등
정말 배울 수 있는 이론과
매매법은 다 시도해봤다.
그렇게
매일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수정하면서
나에게 맞지 않는 것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 나가면서
점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기준
나만의 원칙
나만의 리스크 관리
방법이 만들어졌다.
어떻게 보면
"나의 트레이딩룸으로 오라" 의
2%, 6% 법칙과
마크 더글라스의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의
트레이더가 되기 위한 훈련 방법이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 나의 것으로 소화하고
내가 편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이제는 나만의 엣지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23년 6월
그렇게 1년을
"목표를 위해서만" 살아봤고
22년 4월, 1년 전 제주도에서 내가 적은 목표에
근접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신기했고
목표를 적어서 이뤄진건지
참 웃기기도 했고, 신기한 일이었지만
결국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한 삶에 대한
내 의지가 첫 출발이었지 않나 싶다.
알바를 바득바득해서 돈을 모으고
트레이딩으로 부수입이 생기며
1년만에 4천만원 빚을 전부 갚게 되었다.
대출을 다 갚았을땐
대출 전화에 시달리며 매번 스트레스 받고
인내했던 시간이 떠올라
의식하지도 않았던 눈물이 흘렀다.
내가 벌린 바보같은 일을
해결했을 뿐인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목표를 이뤘지만
여기서 안주하기 싫었다.
새로운 환경으로 가고 싶었다.
나는 스스로를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트레이딩팀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트레이딩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기로 마음 먹었다.
24년 9월
팀엔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우물밖으로 나왔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모자르고, 배울점이 많기 때문에
트레이딩팀에 와서도 항상 깨닫고, 성장하고 있다.
트레이딩을 한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같은 꿈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재미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고
시장에 감사하고, 겸손한자세로
트레이딩을 계속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기까지가
20대 흙 수저 남자의 스토리다.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더 있겠지만
삶의 전환점을 압축해서
다 기록해 본것 같다.
결과론적으로
처음의 실패로 인해
목표를 이뤘다고 말할 수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20대 초반에 코인으로 7천만원을 잃은 건
경험이 아니라 실패고
피해야 될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삶이 정답은 절대 아니겠지만
나는 실패를 잘 승화시킨 케이스이며
결국엔 비극을 희극으로 뒤집었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
입 발린 말로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라는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
하지만
"트레이딩을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말은 너무도 무책임하다.
개인투자자의 다수는
주식 관련 책 한 권 읽지 않고 시장에 뛰어들며
본인이 목표하는 바가
성공한 투자자라고 하면서
주말에는 술이나 퍼먹고
매일 자기관리는 커녕 야식을 먹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
그런 사람이 도대체 트레이딩을 하면서
어떻게 자리를 기다리고,
익절 계획을 지킬지 상상이 되는가?
이렇게 실제 살아가는 삶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란걸 알기에
그런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건
시장에 돈을 갖다 버리란 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엔 입발린 말 보단
현실적인 말을 하고 싶다.
트레이딩엔
옳은 방향과 옳지 않은 방향은 명확하다.
정답은 없어도
옳은 방향은 있다는 것이다.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면
적어도 이곳에선 길을 잃는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한다.
매매를 진심으로 대하고 옳은 방향을 찾기 위해
여기까지 찾아온 거라면,
잘 찾아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팀이 매매를 위해 하는 노력들을 보고
옳은 방향을 찾기 위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20대 흙수저의 투자 3편 (마지막 이야기)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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