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트럼프 경제 공약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관세
2. 감세
관세와 감세는 '달러' 와 '채권' 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것인가.
또 그 영향으로 인해 수혜를 볼 자산은 무엇인가.
하나씩 파헤쳐보자.
크립토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이 좋았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의 당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
방위비 분담금 이슈도 문제지만,
트럼프는 무역 관세를 높일 것이라고 이미 여러 차례 공언한 상태.
따라서 미국 수출을 주로 하는 회사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 달러 >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 칼럼에서 '달러를 사 모으면 안 된다' 는 주장을 했지만,
이는 10년 주기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달러약세를 주장한 것이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오해는 하지 말길.)
트럼프 당선이 달러 강세를 촉발시키는 이유는
관세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강한 미국' 을 지향하고,
미국이 수입보다는 수출을 많이 하길 바란다.
관세 인상 -> 미국 수입 감소
->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안 사니까
-> 전세계 달러 공급이 낮아져
=> 결국 달러 가치는 강세
트럼프가 관세 인상에 대한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환율은 오를것.
이 과정에서 충분한 달러 보유고가 없는 나라는 망할 수 있고,
지난 칼럼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달러 패권을 달갑지 않게 보는,
브릭스 같은 동맹국 사이에서 탈달러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크립토 시장 상승 역시 촉발될 것.
👉 결론적으로 달러 강세가 코인 시장의 상승을 유발.
< 채권 >
트럼프 당선 이후,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약 0.2% 급등했다.
(0.2%가 급상승? 이라 생각할지 모르는데, 10년짜리 채권에서 0.2%는 매우 큰 등락폭이다.
미국 채권을 사는 주체는 기관 투자가 대부분.
이들의 투자금액은 개인 투자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0.001%의 차이로도 몇 천 만 달러가 바뀔 수 있다.)
트럼프 주요 공약의 하나가 감세.
세금을 줄인다는 건 정부 적자가 늘어난다는 거고,
적자를 메꾸기 한 방법으로 미국은 언제나 채권을 발행해 왔다.
따라서 채권 공급량이 증가
=> 채권 가격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
채권 보유자들은 매각을 고려할 것.
채권을 매각한 현금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게 될 것.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자금은 크립토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고,
시장 상승 역시 촉발될 것.
👉 결론적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이 코인 시장의 상승을 유발.
< 비트코인 >
지난 7월,
유세현장 피격 직후에 내쉬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 트럼프는 재선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 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그리고 향후 비트코인을 100만개 보유할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비상시를 위해 '원유' 같은 자산을 비축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만든다는 공언은,
앞으로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걸 의미할 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겠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에,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날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연설에 바로 뒤이어 올라온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향후 5년간 연방정부로 하여금 비트코인을 100만개 보유하게 하는 관련 법안을 직접 낭독했고,
그 법안은 실제 추진 중이다.
한 국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나라는,
지금까지 엘살바도르 뿐이다.
그런데 다른 나라도 아닌 미국이 국가정부의 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다면?
그 파장은 충분히 상상이 갈 것.
미국을 최대 우방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도 사는데 우리도 사자" 며 다른 나라들도 지금까지의 스탠스를 바꿀 것이다.
트럼프가 취임 첫 날, 게리 겐슬러를 내쫓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던 만큼,
SEC 위원장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로 인해 가장 수혜를 입을 종목은
SEC 와의 소송 이슈가 있는
-> 솔라나, 리플, 유니스왑
그 중에서도 나는 솔라나의 주봉 차트가 인상적이다.
21년을 기점으로 채널 만들어진 이후,
23년 10월 상승장 시작하며 600% 가량 상승하고,
최근 하락채널 상단을 돌파한 상황이다.
만약에 주봉 채널 상단선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현재 구간으로부터도 +2000%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당연히 실제 이런 상승이 일어날지는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의 모든 상황이
크립토 시장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그저 허무맹랑한 기대일 뿐일까?
한번 지켜보기로 하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미친듯이 사는 이유는 따로 있다. (1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미친듯이 사는 이유는 따로 있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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