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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들의 생각/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만감독] 현재 시장의 내러티브는 여전히 '금리인하' (24.09.05 작성)

한달 전 8월 5일, 블랙먼데이.
코인, 주식시장 할 것 없이 급락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 전 주에 발표됐던,
미국의 실업률 때문입니다.

 

 

 

7월 실업률이 발표된 8월 2일,
예상치인 4.1% 를 상회하는 4.3% 로 결과가 나왔고,

'경기 침체' 우려가 퍼지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시장이 폭락한 것입니다.

 

즉,

그동안 시장을 지배하던 내러티브,

더 쉽게 말해,

경제 지표를 해석할 수 있었던 공식이 '금리 인하' 내러티브였다면,

 

7월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 내러티브로 변화하면서,

 

8월 블랙먼데이 급락이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내러티브에 따라 똑같은 경제지표도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시장의 내러티브가 어떤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제 발표된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는,
예상치 809만 건을 하회하는 767만 건으로 발표 됐습니다.

즉, 고용이 둔화 되고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발표가 나온 23시,
비트코인은 3.6% 상승했습니다.

 

'고용이 둔화' 됐는데, 시장이 상승했다?

그렇다는 것은,

👉 시장의 내러티브는 아직 '금리인하'.

 

 

그럼 오늘 발표 예정된, 

- ADP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는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것이,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것이,

현재의 '금리 인하' 내러티브에서는 더 유리하겠죠.

 

그리고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유효한 현재 시장이라면,

 

9월 18일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금리 인하라 할지라도,

분명 시장은 반응하게 될 겁니다.

 

 

때마침 엔비디아 주식을 필두로 미 증시는 하락 중입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올랐습니다.

이제 고평가가 될 대로 된 상황에서 미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은,

 

예정된 수순입니다.

 

앞으로의 엔비디아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원래 시장은 기대치를 선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주가는 그 기대치를 충분히 끌어다 썼습니다.

 

 

 

엔비디아는 21년 고점으로부터 300% 가 넘는 상승을 했습니다.
월가의 큰 손들은 이미 충분히 재미를 봤겠죠.

하지만 그들은 냉정합니다.

절대 종목과 사랑에 빠지는 법은 없죠.
그들은 이제 저평가된 자산을 찾을 것이고,

 

 

비트코인은 21년 고점으로부터 오히려 -19% 하락했다는 것을 알고 있겠죠.
따라서 미 주식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겁니다.

 

이 또한 억지가 아닌,

 

예정된 수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