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독] 비트 상승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 (24.08.28 작성)

 

엔비디아가 한국시간 29일 새벽 5시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다음 날인 목요일,

엔비디아 주가가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3조 1600억 달러 (한화 4220조) 입니다.

주가가 9.8% 움직인다는 의미는, 약 3000억달러 (400조) 정도가 움직인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기준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 1700억 달러 (한화 1560조) 임을 생각해 볼 때,

비트 시총의 25% 의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때문에 모든 월가의 시선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일단 시장은,

매출 287억달러, 주당 순익은 0.65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113%, 139% 급증한 것입니다.

 

이렇게 높은 예상치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대만 TSMC 의 최근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죠.

 

대체적으로 시장분위기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BofA)' 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 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챗 GPT 가 나오기 전인 22년 말,

엔비디아 시총은 3000억 달러 (400조) 가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3조 1600억 달러 (4220조 ) 로 시총이 10배가 넘었습니다.

 

다시 말해, 단기간에 너무나 큰 상승을 한 것은 분명한 팩트입니다.

 

 

만약,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에 못 미친다면,

 

그 여파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7개 빅테크 기업)

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주봉을 보면 재밌는 부분이,

 

전고점을 파동의 5파 고점이라고 가정했을 때,

3파 고점으로부터 RSI 하락 다이버전스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겁니다.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미 증시는 큰 하락이 나오게 될 텐데,

 

그럼 과연 크립토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https://movie-director.tistory.com/11 ---------> 유동성 공급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 블로그의 지난 칼럼에서,

현재 전체 자산시장에 투입된 유동성이,

코로나 때 양적 완화의 영향으로 넘쳐났던 때와 비교해,

아직은 작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 제한적인 유동성이 거의 대부분 주식 시장에 투입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되려면,

 

1. 전체 유동성이 증가하던가 ( 금리 인하는 그 방안이 될 수 있음 )

 

2. 주식 시장에 투입된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 오던가

 

둘 중 하나입니다.

 

 

자, 결론입니다.

 

만약 내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

크립토 시장 역시 단기적으로는 충격에 출렁일 수 있겠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실망에 의한 매도, 혹은 탈출을 위한 매도를 하게 되고,

 

 

아직 저평가된 자산을 찾는 과정에서 그 일부의 금액이 암호화폐에 들어온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까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은 3000억 달러 (400조) 입니다.

 

 

실적 발표 결과가 어찌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발표 결과가 나온 다음 대응하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매크로 이슈를 팔로우해야 하는 건,

큰 틀에서의 투자 시장이 어떤 식으로 흘러 가는 지 맥을 짚기 위함입니다.

 

단타 매매를 반복하며 대기업 임원 연봉을 한달에 버는 초일류 트레이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 가 아니라,

긴 호흡의 '투자' 에 목적을 둔다면,

 

뉴스와 매크로 거시 경제의 흐름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이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이유이기도 합니다.